역사적 이야기

구스타티오: 아페리티프를 발명한 고대 로마인들

구스타티오: 아페리티프를 발명한 고대 로마인들

호화롭게 차려진 로마 연회의 모습. '구스타티오'는 만찬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즐기는 아페리티프였습니다.

아페리티프의 기원은 고대 로마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아페리티프(식전주) 문화의 뿌리는 의외로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렇습니다. 아페리티프 역시 로마(Urbs)의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수많은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구스타티오란 무엇인가?

당시 이 식사 관습은 구스타티오(gustatio)라고 불렸으며,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전채 요리들로 구성된 일종의 만찬 서곡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보통 도수가 높은 향미 와인인 물숨(mulsum), 즉 꿀과 향신료를 첨가해 만든 술을 몇 모금씩 곁들여 마셨습니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구스타티오가 오직 다수의 참석자가 모이는 호화로운 연회에서만 행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손님들은 한 입 한 입 음식을 즐기는 사이사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말할 것도 없이, 매일 식탁에 밥상을 차리는 것조차 결코 쉽지 않았던 하층 민중에게 이러한 풍습은 낯선 것이었고, 그들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상류층만의 특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