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중세의 치즈 장인: 치즈가 상품이 되기까지

중세의 치즈 장인: 치즈가 상품이 되기까지

위 이미지는 중세 보건서 타쿠이눔 사니타티스(Tacuinum Sanitatis)에 실린 판화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세의 '치즈 장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치즈의 역사와 '치즈 장인'이라는 직업

치즈는 선사시대부터 존재해 온 매우 오래된 음식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아는 '치즈 장인', 즉 치즈를 파는 상인이라는 직업이 자리 잡은 것은 중세 시대에 이르러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직업은 당대에 큰 성공을 거두며 널리 퍼지게 됩니다.

실제로 중세에 이르러서야 정성스럽게 가공된 치즈들이 시장의 좌판과 가게 진열대에 우뚝 올라갔고, 고객들은 그곳에서 치즈를 골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판화 속 치즈 가게 풍경

삽화 속 가게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품이 선반과 카운터 위에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왼쪽에는 스틸야드(무게추 저울)가 놓여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음식을 판매하기 전에 무게를 달던 저울입니다. 당시의 공정한 거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숙성 치즈의 등장

흥미롭게도 수백 년 동안 유일하게 알려지고 소비되어 온 신선한 치즈 외에 숙성 치즈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 역시 중세 시대였습니다. 특히 숙성 치즈는 수도원(Abbey)들의 전문 분야였으며, 점차 가장 인기 있고 높이 평가받는 유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