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나폴레옹의 최후의 만찬 – 생헬레나 섬에서의 마지막 저녁

나폴레옹의 최후의 만찬 – 생헬레나 섬에서의 마지막 저녁

나폴레옹의 최후의 만찬

롱우드 하우스에 머물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몰락한 프랑스 황제의 마지막 만찬은 늘 그래왔듯이 곁을 지키던 요리사의 손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1821년 5월 5일 세상을 떠나기 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과연 어떤 저녁 식사를 했을까요?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뒤 대서양 한가운데 외딴 섬 생헬레나로 유배된 나폴레옹은, 그곳의 거처인 롱우드 하우스에서 완전한 고독 속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시대를 풍미하던 장군은 이미 모두에게 버려지고 세상에서 잊힌 채였습니다. 그날 그의 식탁에는 베이컨을 곁들인 간과 갈비, 포트 와인에 볶은 신장(콩팥), 크림을 곁들인 달걀, 그리고 구운 토마토를 얹은 마늘빵이 올랐습니다. 모든 요리는 그를 따라온 숙련된 요리사가 정성껏 만든 것이었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간 식단

그러나 이 메뉴는 결코 가볍거나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겨우 52세였지만 실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였다는 점, 그리고 오랫동안 견디기 힘든 위 통증에 시달리며 단 하루의 안식도 얻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태의 사람에게는 분명 적합하지 않은 식단이었을지 모릅니다.

풀리지 않는 사인의 미스터리

나폴레옹을 오랜 세월 괴롭힌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암, 선천성 질환, 독살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어 왔지만, 지금까지도 확실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기름지고 소화에 부담이 되는 식사가 전 프랑스 황제의 병을 한층 더 악화시켰을 가능성은 없었을까요? 나폴레옹의 최후의 만찬은 위대한 제국의 끝을 상징하는 동시에, 한 인간의 고독한 말년을 보여주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