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위대한 로렌조의 첫 만남: 파운 조각상에 담긴 일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위대한 로렌조의 첫 만남: 파운 조각상에 담긴 일화

소년 미켈란젤로와 파운의 머리

어린 시절의 미켈란젤로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존재인 파운(faun)의 머리 조각을 새겼습니다. 이 작품 하나가 그의 운명을 바꾸게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어떻게 위대한 로렌조를 알게 되었을까?

르네상스 최고의 예술 후원자 로렌조 데 메디치(위대한 로렌조)와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만남에는,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습니다.

산마르코 정원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야기에 따르면, 위대한 후원자 로렌조는 산마르코 정원을 거닐던 중 한 조각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당시 갓 십 대에 불과했던 소년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훌륭한 파운의 머리였습니다.

'너무 완벽한 이빨'이라는 지적

작품이 마음에 들었지만, 로렌조는 한 가지 어색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늙은 신화 속 생물인 파운의 이빨이 너무나 완벽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로렌조는 소년에게 이 점을 지적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즉각적인 행동으로 보여준 재능

그러나 재능 있는 신동 조각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곧바로 끌을 들고 파운의 이빨 몇 개를 떼어내 버렸습니다.

다시 조각상 앞을 지나친 로렌조는 아이의 솜씨와 기민한 대응에 크게 감복하여, 그를 자신의 밑으로 들이기로 결심합니다.

메디치 궁전으로 들어선 미켈란젤로

이렇게 해서 미켈란젤로는 메디치 궁전(팔라초 메디치)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메디치 궁전은 르네상스 예술과 학문의 중심지였기에, 이 만남은 소년의 예술 인생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바사리의 '예술가 열전'에 기록된 일화

이 에피소드는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가 저술한 예술가 열전(Lives)에 기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