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1900년대 초반 미용 매뉴얼에 담긴 건성 피부 천연 레시피

1900년대 초반 미용 매뉴얼에 담긴 건성 피부 천연 레시피

약간 빈티지한 느낌이 들지만, 완전히 천연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건성 피부 레시피를 한번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1906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손조노(Sonzogno) 출판사에서 발간된 여성 미용 매뉴얼 『아름다워지기 위해(To be beautiful)』에는 오늘날 기준으로는 따르기 어려운 조언들도 많이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지금 당장 활용해도 충분히 믿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핵심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물과 몇 가지 꽃을 섞어 만드는 것이죠.

매뉴얼에 적힌 건성 피부 관리 원칙

당시 매뉴얼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건성 피부의 트러블은 대개 비누나 알코올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화장수를 사용할 때 생깁니다. 그러므로 밀기울 물, 진하게 우린 접분꽃 물, 중성 글리세린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즉, 자극적인 세정 제품 대신 순하고 보습력 있는 천연 성분으로 피부를 다독이는 것이 핵심이었던 셈입니다.

120년 전의 건성 피부용 화장수 레시피

책에 실린 실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엘더플라워(엘더 꽃) 50g
  • 접분꽃(말로우) 50g
  • 봄꽃 50g
  • 붓꽃 구근 2개

만드는 법: 준비한 모든 재료를 물에 넣고 10분간 끓인 뒤, 체에 걸러 액체만 받아내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든 화장수로 하루에 여러 번 얼굴을 헹구기만 하면 피부에 훌륭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알코올 없이 꽃의 순한 성분만으로 피부 결을 부드럽게 가꾸려던 당시 여성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