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드니 크리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운디드니 크리크(Wounded Knee Creek, '상처 입은 무릎'이라는 뜻) 학살은 1890년 12월 29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벌어진 미국 역사상 가장 참혹한 비극 중 하나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 원주민과 미국 정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순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건의 경위
1890년 12월 말: 파인리지 보호구역을 떠나 도피하던 빅풋(Big Foot) 추장이 이끄는 라코타 수우족 무리를 미국 육군 제7기병연대가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1890년 12월 28일: 빅풋의 무리는 사우스다코타 운디드니 크리크 인근에서 기병대에 의해 붙잡히고, 강제로 그 자리에 야영하도록 지시받았습니다.
1890년 12월 29일: 다음 날 아침, 군대는 수우족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발포의 정확한 계기는 오늘날까지도 논란이 있지만, 이후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번졌습니다.
- 제7기병연대는 호숫가에 모여 있던 빅풋의 백성들에게 집중 사격을 가했습니다.
- 약 150명에서 300명에 이르는 라코타 수우족이 목숨을 잃었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무기를 들지 않은 여성, 아이들, 노인들이었습니다.
- 빅풋 추장 또한 이 학살에서 사망했습니다.
학살 이후의 여파
운디드니 크리크 학살은 미국 인디언 전쟁(American Indian Wars)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무장 저항의 종식을 의미하는 동시에, 원주민 부족들과 미국 정부 사이의 분노와 긴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학살은 원주민들의 강제 동화 정책과 잔혹한 탄압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당시 학살에 가담한 병사들에게 훈장이 수여된 것에 대한 논란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1973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원주민 권리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지며 이 비극의 기억이 다시 조명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