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의 세 번째 왕비였던 제인 시모어(Jane Seymour)는 1537년 10월 24일, 유일한 자녀인 에드워드 왕자(훗날의 에드워드 6세)를 출산한 지 불과 열두 만에 산후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출산 직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죽음
제인 시모어는 1537년 10월 12일 햄프턴 궁전에서 장남을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헨리 8세가 오랫동안 갈망해 온 남계 상속자의 탄생은 왕국 전체에 큰 기쁨을 안겨주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제인은 출산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그녀의 사인은 일반적으로 산욕열(puerperal fever)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당시 위생 상태가 열악한 분만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던 치명적인 산후 감염 질환입니다. 일부 역사가들은 분만이 오래 지속되거나 산후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왕비로서 유일하게 왕의 곁에 잠든 여인
제인 시모어는 헨리 8세의 여섯 명의 왕비 중 유일하게 왕비로서의 장례를 거행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윈저 성의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 안장되었으며, 훗날 헨리 8세 역시 그녀의 곁에 묻혔습니다.
그녀가 남긴 외아들 에드워드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왕위를 계승하여 에드워드 6세로 즉위했지만, 젊은 나이에 요절하며 짧은 통치를 마무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