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 휘틀리의 결혼, 언제 누구와 했을까?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시인으로 기록된 필리스 휘틀리(Phillis Wheatley, 1753~1784)는 1778년 4월 1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존 피터스(John Peters)와 결혼했습니다. 피터스는 자유 신분의 흑인 남성으로, 잡화상과 변호사 일을 병행하던 인물로 전해집니다.
자주 혼동되는 오해 바로잡기
일부 자료에서는 필리스 휘틀리가 '존 피터스의 형제' 또는 '존 휘틀리'라는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고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휘틀리'라는 성은 그녀가 노예로 팔려온 뒤 주인 가족이었던 보스턴 상인 휘틀리 가문의 성을 따른 것입니다. 즉, 존 휘틀리는 그녀의 배우자가 아니라 옛 주인 가문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혼동이 발생한 것입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그녀의 유일한 배우자는 존 피터스입니다.
결혼 생활과 말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독립전쟁으로 보스턴 경제가 극도로 불안정했고, 피터스의 사업 실패와 빚 문제가 겹치면서 부부는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인으로서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필리스 휘틀리의 후기 작품들은 출판되지 못한 채 남았습니다.
결국 그녀는 1784년 12월 5일,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그녀의 삶은 오늘날까지 미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1778년의 결혼은 그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