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센테니얼 베이비(bicentennial baby)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의 200주년 기념일에 태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백(二百)'을 뜻하는 라틴어 bi centenum에서 이름을 따온 용어로, 특별한 해에 태어난 축복받은 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이센테니얼 베이비의 대표적인 예
미국 건국 200주년 (1976년 7월 4일)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 서명 2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성대한 기념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의 분위기를 기리기 위해 이날 태어난 여러 신생아에게 부모가 정한 이름에 더해 '바이센테니얼(Bicentennia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중에는 훗날 작가이자 목사, 변호사, 입법자로서 존경받게 된 바이센테니얼 존스(Bicentennial Jones)도 있습니다. 그는 1976년 7월 4일, 20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 항에 들어온 영국 선박 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 정착 200주년 (1988년 1월 1일)
호주 역시 1788년 영국인 정착 2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기념일의 정신에 맞춰 1988년 1월 1일에 태어난 수많은 아기들이 '바이센테니얼'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그 밖의 200주년 기념 행사
미국의 주요 기념일
- 독립선언서 서명 200주년 – 1976년
- 요크타운 전투 승전 200주년 – 1981년
참고로 1907년에 열린 제임스타운 상륙 기념 행사는 창설 300주년, 즉 '트리센테니얼(tricentennial)' 행사였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100주년, 150주년, 200주년 등 단위별로 다양한 앤니버서리 기념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세계 각국의 200주년 기념 행사
- 프랑스 혁명 200주년 – 1989년
- 멕시코 독립 200주년 – 2010년
- 그리스 독립전쟁 200주년 – 2021년
- 브라질 독립 200주년 – 2022년
이 밖에도 호주는 2001년에 연방 수립 100주년을 기념했으며,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중대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며 해당 기념일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곤 했습니다. 바이센테니얼 베이비는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한 시대의 기억과 축하의 마음을 이름에 담은 독특한 문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