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폐노예 운동가 중 한 명인 소저너 트루스(Sojourner Truth)의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노예제에서의 탈출
본명이 이사벨라 바움프리(Isabella Baumfree)였던 그녀는 1797년경 뉴욕주에서 노예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1826년, 뉴욕주에서 노예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되기 전 해에 그녀는 어린 아들과 함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 도망쳤습니다.
'진실(Truth)'이라는 성을 선택한 이유
자유를 얻은 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사명을 확신했습니다. 바로 노예제의 악행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진실(Truth)'을 성으로 택했으며, 이후 1843년에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여기저기를 떠돌며 복음과 진실을 전파해야 한다고 믿어 '여행자'를 뜻하는 '소저너(Sojourner)'를 이름으로 더했습니다.
이름처럼 산 인생
트루스는 이름 그대로 살았습니다. 그녀는 강력한 연설 능력으로 폐노예 운동과 여성 참정권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으며, 1851년 오하이오에서 행한 유명한 연설 "나는 여성이 아니란 말인가요?(Ain't I a Woman?)"는 미국 인권 운동의 역사에 길이 남는 명연설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노예제 하에서 팔려간 아들을 되찾기 위해 법정에 서서 승소한 최초의 흑인 여성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소저너 트루스라는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 진실을 외치겠다는 그녀의 평생의 다짐을 담은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