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대신 소변으로 입을 헹구고, 피임에는 락스를, 멍든 곳에는 미라 연고를 발랐으며, 거의 모든 병에는 달군 쇠와 사혈(放血)이 동원되었습니다. 이것은 조상들의 '치료 기발함'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시일 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TOP 10 역시 우리가 다룬 기사들을 바탕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조상들이 실제로 겪었던 소름 돋는 치료법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과거의 질병 치료법, 도저히 믿기지 않을 겁니다…
10. 치과 기구가 무섭다고요? 아직 아무것도 아닙니다!

17~18세기에는 철 커터로 이를 닦았습니다. 치약은 존재하지 않았고, 전문가들은 부서진 벽돌과 그을음을 섞은 흰 소금을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에나멜을 하얗게 만들려면 계란 껍질이나 호두 껍질로 이를 문지르거나, 입을 … 소변으로 헹구라고 조언했습니다.
9. 개코원숭이 심장을 갓난아기에게 이식하다

심장 이식은 지금도 어렵고 위험한 수술입니다. 1984년에는 더욱 그랬는데, 레너드 베일리(Leonard Bailey) 의사는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갓난아기에게 이식하는 끔찍한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그는 더 적합성이 높은 동물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이 두려웠습니다. 결국 어린 환자는 그의 결정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8. 다리가 붓는다고요? 끓는 물에 몸을 담그세요

16세기에 정신질환은 상류층 인사들에게조차 굴욕의 낙인이었습니다. 스페인의 '광기의 여왕' 후아나는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몸에 화농성 상처가 생기면 쇠로 지졌고, 다리가 붓자 뜨거운 목욕을 하라고 권했습니다. 하인들이 준비한 물은 너무 뜨거워서 여왕은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7. 수은 피임제와 락스의 원조, 라이솔

오늘날 시장에는 다양한 피임용품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80년 전은 어땠을까요? 승홀(염화수은)처럼 수은 성분이 들어간 질 내 삽입 제품이 권장되었는데, 이는 혈성 설사 등을 일으키는 소독제이자 맹독이었습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은 오늘날 변기 청소용 락스의 전신인 라이솔(Lysol)로, 사용 시 극심한 화상을 입거나 심하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6. 무릎을 다쳤다면? 미라 가루를 처방하세요

무릎에 멍이 들었거나 다친 적이 있나요? 16세기 왕이라면 이집트 미라로 만든 제제를 사용했을 겁니다. 방부 처리된 시체가 건강에 좋다는 믿음은 어리석은 언어적 오해에서 비롯됐지만, 수백 년 동안이나 지속됐습니다. 미라는 갈아서 허브나 대황과 섞어 먹었고, 시체를 삶아 나온 기름으로 연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5. 죽은 자의 혀를 분당 120번 내밀게 하는 소생 기계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괴물은 허구라고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19세기 연구자들은 죽은 자의 혀가 규칙적으로 내밀어지는 현상을 소생 가능성의 증거로 여겼다고 합니다. '소생술사'가 힘들지 않도록 분당 120회씩 일정한 간격으로 필요한 움직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계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정말로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4. 깨진 마음은 백열한 쇠로 지져야

실연의 아픔을 고치지 못하겠나요? 수백 년 전에는 깨진 마음도 다른 병과 똑같이 — 무자비하게 — 치료했습니다. 백열한 쇠로 지지기, 사혈, 거머리 붙이기, 채찍질이 기본 코스였습니다. 불쌍한 이들 중 일부는 애인의 속옷 냄새를 맡게 하거나, 불에 달군 애인의 배설물 냄새를 맡게 하는 처방까지 받았습니다.
3. 군대 면제 핑계로 신경증? 전기 충격이 기다립니다

정신질환은 군대를 빠져나갈 완벽한 핑계라고요?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신경증' 환자들을 전기 충격으로 치료했습니다. 군 병원에서는 '파라디제이션(faradization)'이라 하여 통증을 유발할 만큼 강한 전류로 환자를 치료했고, 카르디아졸(cardiazol) 같은 약물도 함께 투여했습니다.
2. 출산 준비는 아몬드 오일과 가금류 기름으로

출산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6세기 말에는 임산부에게 아몬드, 캐모마일, 제비꽃 오일에 닭, 오리, 거위 기름을 섞은 혼합물을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이 제제를 질 내에 직접 넣으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해산의 순간이 되면 산파는 탯줄을 … 손톱으로 잘랐습니다.
1. 아이가 아프다면? 부항과 사혈, 그리고 유황 시럽

자녀가 아픈가요? 수백 년 전 의사들은 천연두에 걸린 갓난아기에게 부항(컵핑)을 붙이고 사혈을 했습니다. 열이 나면 알코올, 유황, 섬유질 시럽, 황산구리를 섞은 혼합물로 아기를 관세하라고 권했습니다. 아이를 이런 고통에서 구원한다는 명분으로, 또 다른 아픈 아기에게서 마법 의식을 거쳐 채취한 농포로 '접종'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