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에서 토네이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나라로, 매년 수백 개의 토네이도가 국토 곳곳을 강타합니다. 그중에서도 역사에 길이 남는 최악의 시즌들은 수백 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지금부터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었던 토네이도 시즌들을 연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936년: 기록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시즌
1936년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토네이도 시즌입니다. 봄철에는 강력한 뇌우가 중서부와 남부 지역을 따라 750마일(약 1,200km) 이상 이동하며 발생한 격렬한 토네이도로 250명이 목숨을 잃었고, 조지아주 게인즈빌에는 F5 등급의 토네이도가 내습했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뉴욕과 뉴잉글랜드 지역을 강타한 4개의 토네이도로 무려 486명이 사망했습니다.
1995년: 토네이도 앨리의 집중 타격
1995년에는 '토네이도 앨리(Tornado Alley)'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5월 두 차례의 대규모 발생으로 오클라호마주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이 두 번의 발생에서 거의 100개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그해 여름 말에는 일련의 토네이도가 24시간 동안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주를 연달아 강타했습니다.
2013년: 기록을 깬 대규모 발생
2013년에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미국 중부와 남부 지역이 기록적인 규모의 토네이도 대발생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오클라호마주 무어(Moore) 지역 일대를 유린한 EF5 등급 토네이도를 비롯해 여러 역사적인 강력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단 4일 동안 최소 148개의 토네이도가 보고되었으며, 이중 70개는 EF2 등급 이상의 강력한 위력을 지닌 것이었습니다.
2011년: 두 번째로 치명적이고 가장 활발했던 해
2011년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토네이도 시즌이자, 한동안 '최악의 시즌' 타이틀을 지녔던 가장 최근의 해입니다. 33개 주에서 총 1,55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관측 기록상 가장 활발한 해로 남았습니다. 특히 미주리주 조플린(Joplin)을 강타한 EF5 등급 토네이도는 도시 일부를 완전히 파괴하며 16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2010년: 6일간의 재앙
2010년 4월 말에는 6일간 이어진 토네이도 발생으로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주에 참사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F5 등급 토네이도가 앨라배마주 투스칼루사(Tuscaloosa)를 가로질러 이동했고, EF4 등급 토네이도는 미시시피주 스미스빌(Smithville)에 막대한 파괴를 안겼습니다. 이번 발생으로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