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토머스 퍼트넘은 왜 사람들을 주술 혐의로 고발했을까? 세일럼 마녀재판에 숨겨진 개인적 동기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에서 토머스 퍼트넘(Thomas Putnam)은 가장 활발하게 사람들을 주술 혐의로 고발한 인물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발에는 종교적 신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뚜렷한 개인적 목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1. 너스 가문에 대한 개인적 원한

토머스 퍼트넘은 새뮤얼 패리스(Samuel Parris) 목사와 오랫동안 토지 분쟁을 겪어왔습니다. 퍼트넘은 자신의 소유지 위에 예배당이 지어지기를 바랐지만, 결국 패리스가 자신의 땅에 새 회당을 세우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후 퍼트넘의 딸들은 패리스 가문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꼈고, 패리스 집안의 노예였던 티투바(Tituba)와 함께 너스 가문이 자신들의 불행의 원인이라며 원망했습니다.

마녀 혐의 고발이 시작되자, 퍼트넘은 이를 오랜 숙원들을 없앨 절호의 기회로 삼아 적들을 적극적으로 고발했습니다.

2. 토지에 대한 탐욕

퍼트넘은 강한 야심과 함께 더 많은 땅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주술 혐의로 고발한 상당수 인물은 그가 늘 탐내던 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조지 제이콥스(George Jacobs)처럼 자신의 재산과 인접한 토지를 가진 사람들이 주요 표적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고발당한 다수의 인물이 유죄 판결 후 재산을 몰수당하면서, 그 땅이 퍼트넘 가문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컸습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퍼트넘 가문의 토지 욕심은 고발의 중요한 동기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청교도 공동체의 확립

퍼트넘은 청교도(Puritan) 종교 공동체에 깊이 몸담은 인물로, 마녀사냥을 공동체의 도덕적·종교적 가치를 굳건히 다지는 수단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마녀를 완전히 뿌리뽑으면 공동체가 정화되고 종교적 열정이 유지될 것이라 믿었으며, 이러한 신념이 고발에 명분을 부여해주었습니다.

결국 퍼트넘의 고발은 개인적 원한, 물질적 탐욕, 종교적 열정이라는 세 가지 동기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였습니다. 이는 세일럼 마녀재판이 단순한 집단적 히스테리를 넘어, 당시 사회의 이해관계와 권력 다툼이 뒤얽힌 비극이었음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