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집 한 채의 값은 3,500달러
20세기 초반이었던 1913년, 미국에서 주택 한 채를 구입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3,500달러였습니다. 이는 당시 연평균 임금인 392달러의 약 8.5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직장인이라면 8년 반가량의 소득을 모아야 집을 마련할 수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109년 뒤, 2022년과 비교하면?
그렇다면 현대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2022년 기준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375,300달러로, 같은 해 연평균 임금 63,260달러의 약 6배 수준입니다.
집값 숫자 자체는 100년 넘는 세월 동안 크게 올랐지만, 흥미로운 점은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사실입니다. 1913년에는 연봉의 약 8.5년치가 필요했던 반면, 2022년에는 약 6년치 소득이면 충분했습니다.
숫자 너머의 의미
물론 명목상 금액만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1913년의 3,500달러는 오늘날 화폐 가치로 환산할 때 상당히 큰 금액에 해당합니다. 또한 당시 주택의 면적, 내부 설비, 입지 조건 등도 현재와 많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통계는 지난 100여 년간 미국 주택 시장과 임금 수준이 어떻게 함께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집값이 소득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요즘의 인식과는 다른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