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국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막내딸 아나스타샤 로마노프(Anastasia Romanov) 공주는 1918년 7월 17일, 가족들과 함께 처형되면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로마노프 가문의 비극적인 최후
러시아 혁명 이후 볼셰비키 정권에 의해 유폐되었던 니콜라이 2세 일가는 예카테린부르크의 이파티예프 저택에서 총살당했습니다. 아버지 니콜라이 2세와 어머니 알렉산드라 황후, 그리고 네 자매 올가, 타티아나, 마리아, 아나스타샤와 어린 남동생 알렉세이까지, 황실 가족 전원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생존 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스타샤에 대한 생존설은 오랫동안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시신이 당장 확인되지 않았던 데다, 처형 당시 보석이 꿰맨 옷이 탄알을 막아주었다는 소문 등이 퍼지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습니다.
실제로 여러 여성들이 자신을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중 안나 앤더슨이 가장 유명했지만, 후일 DNA 검사 결과 그녀가 아나스타샤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었습니다.
과학이 밝혀낸 진실
1991년과 2007년 발견된 유골에 대한 DNA 분석 결과, 로마노프 가족 전원이 1918년 처형 당시 사망했음이 과학적으로 확증되었습니다. 결국 수십 년간 이어진 생존 전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