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라는 이름의 유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판도라(Pandora)는 그 이름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판도라라는 이름은 신들로부터 수많은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판(Pan)'은 '모든(all)'을 뜻하며, '도론(doron)'은 '선물(gift)'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판도라는 문자 그대로 '모든 선물을 지닌 자', 즉 온갖 재능과 축복을 한 몸에 받은 존재라는 뜻이 됩니다.
각 신들이 더한 선물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전해 준 프로메테우스를 응징하기 위해 판도라를 창조하라고 명했습니다. 헤파이스토스가 흙과 물로 그 몸을 빚었고,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아테나는 손재주와 옷을, 헤르메스는 언변과 매력을 선사하는 등 각 신들이 하나씩 재능을 더해 주었습니다.
바로 이처럼 모든 신의 선물을 두루 받았기 때문에 '모든 것의 선물'을 뜻하는 '판도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아름다운 이름 뒤에 숨은 이야기
흥미롭게도 이 화려한 이름 뒤에는 '판도라의 상자'라는 잘 알려진 신화가 이어집니다. 호기심에 상자(원문에서는 항아리)를 열어 세상의 모든 재앙이 쏟아져 나왔지만, 마지막에는 희망만이 남았다는 교훈적인 결말 덕분에 판도라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