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왜, 어떻게 죽었을까?

로마의 '5대 선제(五賢帝)'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는 서기 138년 7월 10일, 이탈리아 바이아이(Baiae)에서 심부전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질환과의 긴 투병

하드리아누스는 죽기 전 오랫동안 건강이 크게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만성적인 병마에 시달린 그는 의사들로부터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당시 로마 상류층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였던 나폴리 근교의 바이아이를 요양지로 선택했습니다.

바이아이는 온천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으로 유명한 곳으로, 황제와 귀족들이 건강 회복을 위해 찾던 대표적인 리조트 도시였습니다. 하드리아누스 역시 이곳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를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건강

휴양지에서의 요양에도 불구하고 하드리아누스의 건강은 계속 악화되어 갔습니다. 결국 그는 서기 138년 7월 10일, 62세를 일기로 바이아이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심장 기능 부전, 즉 심부전이 사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양자로 지명했던 안토니누스 피우스(Antoninus Pius)가 제위를 물려받으며 로마 제국은 평화로운 시대를 이어갔습니다. 하드리아누스는 생전에 판테온 재건축과 하드리아누스 방벽 건설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비록 병고 속에서 생을 마쳤지만 로마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황제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