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년, 영국이 북아메리카 로어노크 섬에 건설한 식민지는 오늘날까지도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1590년 보급품을 들고 돌아온 탐사대가 도착했을 때 마을은 텅 비어 있었고, 100명이 넘는 정착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단 하나 남겨진 단서, "CROATOAN"
잃어버린 정착민들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요새 문기둥에 새겨진 "CROATOAN"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이 짧은 각인 하나가 수백 년 동안 학자들과 역사 애호가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과연 이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정착민들은 대체 어디로 떠난 것일까요?
CROATOAN의 의미를 둘러싼 주요 가설
1. 크로아탄 섬으로의 이주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정착민들이 로어노크 섬에서 약 80km(50마일) 남쪽에 위치한 크로아탄 섬으로 스스로 이주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정착민들은 위급 상황 시 이동 목적지를 새겨두기로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CROATOAN"이라는 각인이 바로 그 약속의 증거라는 해석입니다.
2. 원주민 부족과의 충돌
일부 학자들은 정착민들이 지역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과의 갈등 끝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다만 전투의 흔적이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이 가설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3. 미지의 이유로 인한 떠남
또 다른 견해는 기근, 질병, 자원 고갈 등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착민들이 스스로 로어노크 섬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일부는 생존을 위해 인근 원주민 부족에 동화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오늘날까지도 "CROATOAN"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와 정착민들의 최종 운명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로어노크의 미스터리는 여전히 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