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에서 각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다니엘 분(Daniel Boone)과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그런데 이 두 인물이 실제로 만난 적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사람이 만났다는 기록이나 증거는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생애의 시기는 겹쳤지만, 만남은 없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1706년에 태어나 1790년에 세상을 떠났고, 다니엘 분은 1734년에 태어나 1820년에 별세했습니다. 두 사람의 생애는 약 40년 가까이 겹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만날 기회가 충분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는 두 사람의 길이 교차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살아온 세계가 달랐던 두 사람
프랭클린은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정치, 과학, 자선 사업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도시 지식인이었습니다. 반면 다니엘 분은 개척자이자 탐험가로서, 인생 대부분을 켄터키와 미주리 등 미국 변경 지역에서 보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남긴 인물이었지만, 활동 지역과 관심사가 사뭇 달랐기에 자연스럽게 만날 계기가 생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시대는 같이 공유했어도, 서로 다른 무대에서 각자의 역사를 써 내려간 인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