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이야기

화요일은 왜 불길한 날로 여겨졌을까? 그 유래를 알아보다

화요일은 왜 불길한 날로 여겨졌을까? 그 유래를 알아보다

화요일, 어째서 흉날이 되었나?

고대 로마 시대부터 화요일은 전쟁의 신에게 바쳐진 날로, 불운한 날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화요일이 금요일과 함께 불길한 날로 여겨져서, 옛 속담에서는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결혼하지 말고, 떠나지 말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말라"고까지 말하게 된 것일까요?

그 기원은 고대 로마에 있다

이러한 미신의 뿌리는 고대 로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에서 화요일은 한 주 가운데 전쟁과 불화의 신 마르스(Mars)에게 바쳐진 날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전쟁과 갈등을 연상시키는 신의 날이었기에, 무슨 일을 시작하든 좋지 않은 징조로 받아들여질 만했습니다. 결혼, 여행 출발, 새로운 일의 개시처럼 앞날이 순탄하기를 바라는 일들은 더더욱 이 날 피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습니다.

요일 이름에 남아 있는 마르스의 흔적

흥미롭게도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언어 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어의 '화요일' 역시 '화성(火星)', 즉 마르스를 상징하는 행성에서 유래했습니다. 스페인어 'Martes', 프랑스어 'Mardi', 이탈리아어 'Martedì'는 모두 마르스에서 파생된 단어이며, 영어 'Tuesday' 역시 북유럽의 전쟁 신 티우(Tiu)에서 비롯되어 같은 맥락을 공유합니다.

문화권마다 다른 '불운의 날'

재미있는 점은 문화에 따라 불길하게 여겨지는 조합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영미권에서는 '13일 금요일'이 불운의 대명사이지만, 스페인어권이나 그리스 등에서는 오히려 '13일 화요일'이 흉날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차이 역시 고대 로마의 요일 명명 전통과 마르스가 지닌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화요일이 불길한 날로 불리는 것은 근거 없는 미신 같지만, 그 이면에는 2천 년 전 로마인들의 신앙과 우주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