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팅스 전투는 처음에 노르만인들에게 위대한 승리로 기억되었습니다. 노르만인들은 잉글랜드를 성공적으로 정복하고 정복자 윌리엄(William the Conqueror)을 새로운 국왕으로 옹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앵글로색슨 귀족들은 대부분 토지와 재산을 빼앗겼으며, 노르만 지배 계급은 이후 수백 년 동안 잉글랜드를 지배하게 될 새로운 봉건 제도를 확립했습니다.
색슨인들에게 남긴 상처
그러나 같은 전투라도 많은 색슨인들에게는 비극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들은 오랜 독립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노르만 정복 과정에서 드러난 잔혹함과 새로운 봉건 제도의 가혹한 착취는 색슨인들 사이에 깊은 분노를 낳았고, 그 결과 전투 이후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노르만 지배에 맞선 반란이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잉글랜드 역사에 남긴 장기적 영향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헤이스팅스 전투는 잉글랜드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프랑스어, 프랑스풍의 관습, 노르만 건축 양식이 도입되면서 잉글랜드는 점차 '노르만화'되어 갔습니다. 또한 노르만 정복은 잉글랜드를 유럽 대륙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시켰으며, 이후 잉글랜드의 정치·경제·사회 제도가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