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는 나치의 박해를 피해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서 숨어 지냈지만, 1944년 8월 발각되면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녀가 거쳐간 수용소와 마지막 순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네 프랑크가 거쳐간 시설들
체포된 후 안네는 먼저 네덜란드의 베스터보르크(Westerbork) 이송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이곳은 동유럽의 절멸 수용소로 보내지기 전 거치는 중계 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1944년 9월, 안네와 가족은 화물 열차에 실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Auschwitz-Birkenau)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아버지 오토 프랑크만이 이곳에서 종전까지 살아남았습니다.
베르겐-벨젠에서의 최후
1944년 10월 말, 안네와 언니 마르고트는 독일 북부의 베르겐-벨젠(Bergen-Belsen) 수용소로 전송되었습니다. 당시 수용소는 식량 부족과 위생 상태의 극심한 악화로 장티푸스 등 전염병이 만연했습니다.
안네 프랑크는 1945년 2월~3월경 장티푸스(typhus)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사망 날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영국군이 수용소를 해방하기 불과 몇 주 전이었습니다. 언니 마르고트도 같은 시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억 속의 안네
종전 후 유일한 생존자인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딸이 남긴 일기를 출판했고, 『안네의 일기』는 오늘날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중요한 증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