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스위퍼(cross sweeper)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존재했던 직업으로, 주로 어린이들이 거리의 먼지, 진흙, 말똥을 빗자루로 쓸어내는 노동을 맡았습니다. 당시 도시 거리는 마차가 끊임없이 오가느라 언제나 오물로 덮여 있었고, 특히 부유층 여성들은 긴 치마 자락이 더러워지는 것을 몹시 꺼렸습니다. 그래서 길을 건너기 전에 앞길을 쓸어주는 아이에게 소액의 돈을 지급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고단하고 위험한 삶
크로스 스위퍼의 일상은 가혹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날씨와 관계없이 하루 종일 길거리에 서 있어야 했고, 추위와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었으며 교통사고의 위험도 항상 따랐습니다. 보수는 극히 적었고,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음식을 주워 먹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상당수의 크로스 스위퍼는 집이 없어 거리에서 잠을 자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직업의 소멸
이 직업은 도시 청소 방식이 발전하면서 점차 사라졌습니다. 말이 끄는 청소 마차가 등장했고, 이후에는 동력 차량이 거리 청소를 대신하게 되면서 수작업으로 길을 쓸 필요가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20세기 초에 이르러 크로스 스위핑은 영국 도시의 거리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크로스 스위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 주로 어린 소년들이 이 일을 했지만, 일부 소녀들도 크로스 스위퍼로 일했습니다.
- 번화가, 시장, 기차역처럼 사람과 마차가 많이 드나드는 곳에서 활동했습니다.
- 빗자루로 먼지와 진흙을 한곳에 모으면, 이후 마차가 와서 이를 실어 날랐습니다.
- 지방 의회나 상점·상인들로부터 소정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크로스 스위퍼는 가난과 범죄와 연관된 존재로 인식되었고, 부유층에게는 성가신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