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린센그라흐트 263번지(Prinsengracht 263) 건물 뒤편에 숨겨진 공간, 소위 '비밀의 집(Achterhuis)'에서 생활했습니다.
비밀의 은신처, 아흐터하위스
이곳은 본관 건물 뒤쪽에 위치한 숨겨진 별관으로, 외부에서는 존재를 알기 어렵도록 책장으로 입구를 가려두었습니다.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운영하던 회사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마련된 이 공간에서 안네와 가족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숨어 지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숨음생활
1942년 7월 6일, 안네의 가족은 체포를 피해 이 은신처로 들어갔습니다. 함께 숨었던 사람은 총 여덟 명으로, 프랑크 가족 네 명과 반 펠스(van Pels) 부부와 그들의 아들 피터, 그리고 치과의사 프리츠 페퍼였습니다.
약 25개월 동안 창문을 닫고 소리 없이 지내야 했던 이들에게 안네는 낡은 일기장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이 일기가 오늘날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인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안네의 일기』가 되었습니다.
발각과 이후의 역사
그러나 1944년 8월 4일, 은신처는 나치에게 발각되었고, 숨어 있던 여덟 명 모두 강제수용소로 끌려갔습니다. 결국 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아버지 오토 프랑크뿐이었습니다.
오늘날 프린센그라흐트 263번지의 건물은 '안네 프랑크의 집'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전 세계 방문객들이 비밀의 집을 직접 둘러보며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