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열강들은 '아프리카 분할'이라 불리는 식민지 쟁탈 경쟁을 벌였습니다. 1884~1885년 베를린 회의를 통해 분할의 규칙이 정해졌고, 1914년경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약 90%가 유럽 국가들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주요 유럽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영국
영국 제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광범위한 영토를 통치했습니다. 오늘날의 나이지리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시에라리온, 골드코스트(현 가나) 등이 대표적인 영국령이었으며, 이집트와 수단 역시 사실상 영국이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2. 프랑스
프랑스는 북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방대한 식민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과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기니 등 프랑스령 서아프리카에 속한 영토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3. 독일
독일은 다른 열강에 비해 늦게 식민지 확보에 뛰어들었지만, 독일령 동아프리카(현 탄자니아, 르완다, 부룬디), 독일령 남서아프리카(현 나미비아), 토골란드(현 토고 및 가나 일부), 카메룬 등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4. 벨기에
벨기에는 벨기에령 콩고(현 콩고 민주 공화국)를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이 지역은 고무와 광물 자원 착취 과정에서 극심한 폭압과 인권 유린이 자행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5.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에리트레아, 이탈리아령 소말리아(현 소말리아)를 통치했으며, 1911~1912년 튀르키예와의 전쟁 이후 리비아를 새로운 식민지로 획득했습니다.
6.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 지배국으로, 남부 및 서부 아프리카의 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상투메프린시페 등을 장기간 통치했습니다.
7. 스페인
스페인은 스페인령 모로코(현 서사하라 및 모로코 북부), 스페인령 기니(현 적도 기니)를 비롯해 카나리아 제도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영토들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식민 지배가 남긴 결과
이처럼 유럽 열강들은 아프리카 전역에 식민 통치 체제를 구축하고 천연자원을 대량으로 착취했으며,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특히 열강들이 자의적으로 긋는 국경선은 서로 다른 민족과 부족을 하나의 영역 안에 묶어두었고, 그 후유증은 오늘날까지도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정치적 불안정과 분쟁의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