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을까?
장안(長安, 오늘날 시안)은 역사상 여러 시기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특히 8세기 당나라 시대의 장안은 당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널리 평가받으며, 현종(玄宗) 황제 재위 기간에는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정한 대도시'였는지를 둘러싼 논쟁
다만 장안 인구의 상당 부분이 주둔 병사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 때문에, 당대의 대도시(metropolis) 개념에 비추어 장안이 진정한 의미의 대도시였는지에 대한 학계의 논쟁이 존재합니다. 즉, 단순한 인구 규모만으로 대도시로 분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안은 당나라 시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분명히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정치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