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역사

미국 독립혁명 당시 노예제 폐지를 시도하지 않은 주는 어디였을까?

미국 독립혁명기에 노예제 폐지를 외면한 두 주

미국 독립혁명(1775~1783) 시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는 노예제를 폐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은 대표적인 주였습니다.

북부 주들과는 다른 길

혁명의 핵심 이념인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선언의 영향으로 북부 여러 주에서는 노예제 폐지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버몬트는 1777년 헌법을 통해 노예제를 금지했고, 펜실베이니아(1780)와 매사추세츠(1783) 등도 점진적 또는 즉각적인 방식으로 노예제를 청산해 나갔습니다.

폐지하지 못한 이유: 플랜테이션 경제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는 경제 구조 자체가 노예 노동에 깊이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두 주는 벼와 인디고 재배를 중심으로 한 플랜테이션 농업이 발달했으며, 노예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습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노예 인구가 백인 인구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기도 했습니다.

조지아는 식민지 시절 초기에는 노예제가 금지되었으나 1750년 합법화 이후 노예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사회적 배경 속에서 두 주는 혁명기에도 노예제 폐지 논의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남북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노예제를 고수하는 데 앞장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