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발발했을 때, 모든 노예주가 남부 연합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예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연방(북부)에 잔류하기로 선택한 주들은 이른바 '경계주(Border States)'라고 불립니다.
연방에 잔류한 네 개의 노예주
탈퇴하지 않고 연방에 남은 노예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델라웨어(Delaware)
- 메릴랜드(Maryland)
- 켄터키(Kentucky)
- 미주리(Missouri)
각 주의 상황
델라웨어는 노예 인구가 약 1,800명 수준으로 매우 적었고, 남부 연합에 대한 동조 여론도 거의 없어 전쟁 내내 연방에 충성했습니다.
메릴랜드는 워싱턴 D.C.를 둘러싸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였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메릴랜드가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신보호영장 정지와 계엄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켄터키는 처음에 공식적으로 중립을 선언했습니다. 링컨은 "신께서 우리 편에 서 주시기를 바라지만, 나에게는 켄터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할 만큼 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주리는 주 내부에서 친연방 세력과 친남부 세력 간의 게릴라전이 벌어지는 등 사실상 별개의 내전 상태를 겪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연방에 잔류했습니다.
경계주의 전략적 의미
이 네 주가 연방에 남아 있던 것은 북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오하이오 강을 따라 형성된 자연 방어선 확보, 남부의 병력과 자원 차단, 그리고 워싱턴 D.C.의 안전 보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이들 주에서는 전쟁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노예 해방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