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은 1787년 9월 1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헌회의(Constitutional Convention)에서 미국 헌법에 서명했습니다. 이날 완성된 헌법은 미국 건국의 근간이 되는 문서로, 오늘날까지 미국 정치 체제의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유일한 서명자
해밀턴은 뉴욕 대표 자격으로 제헌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뉴욕은 세 명의 대표를 파견했지만, 로버트 예이츠(Robert Yates)와 존 랜싱(John Lansing) 두 대표는 강력한 중앙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회의 도중 귀환했습니다. 그 결과 해밀턴은 뉴욕을 대표하여 헌법에 서명한 유일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헌법에 만족했을까?
흥미로운 점은 해밀턴이 헌법의 모든 내용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는 헌법이 연방정부에 너무 적은 권한을 부여했다고 보았습니다. 대통령과 상원 의원에게 종신 임기를 부여하는 등 영국식으로 훨씬 강력한 중앙정부를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해밀턴은 당시의 느슨한 연합체였던 연합규약(Articles of Confederation) 체제보다는 새 헌법이 훨씬 발전된 형태라고 판단하여 서명에 동의했습니다.
헌법 비준을 위한 노력
서명 이후에도 해밀턴의 역할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뉴욕 주의 헌법 비준을 이끌기 위해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 존 제이(John Jay)와 함께 『연방주의자 논집(The Federalist Papers)』을 집필했습니다. 이 논집들은 오늘날에도 미국 헌법의 취지를 해석하는 데 가장 권위 있는 문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알렉산더 해밀턴은 1787년 9월 17일 미국 헌법에 서명했으며, 서명 후에도 헌법 비준과 미국 연방 정부 수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