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 유지
미국 남북전쟁(1861~1865)에서 북부의 최우선 목표는 연방(Union)의 유지였습니다. 자유주와 경계주로 구성된 북부는 남부 여러 주가 연방에서 탈퇴하여 분리 독립하는 것을 막고, 하나의 통일된 국가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북부가 연방의 유지를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통일된 국가야말로 경제적 번영의 기반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둘째, 국가가 분열되면 대외적인 안보 위협에 취약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부는 연방의 존속이 민주주의 이념 그 자체와 직결된다고 믿었습니다. 즉, 선거를 통해 구성된 정부가 내부의 반란으로 무너진다면 세계 최초의 민주 공화국 실험이 실패한 것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념은 링컨 대통령의 태도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전쟁 초기 단계에서 노예제 폐지보다 연방의 보존을 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이는 북부 전체의 전략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원칙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