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에 참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시 알래스카는 아직 미국의 영토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남북전쟁 이후에 미국에 합류한 알래스카
알래스카가 미국에 속하게 된 것은 1867년, 즉 남북전쟁이 종결된 지 약 2년 후였습니다. 미국은 당시 러시아 제국으로부터 알래스카를 약 720만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는 면적당 약 에이커당 2센트 수준의 가격으로 역사상 가장 저렴한 대규모 영토 거래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수어드의 어리석음'이라 불린 매입
당시 이 거래를 추진한 앤드루 존슨 행정부의 윌리엄 수어드 국무장관을 두고 언론과 여론은 '수어드의 어리석음(Seward's Folly)'이라며 냉소적으로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알래스카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석유·천연자원의 가치가 드러나면서 이 매입은 탁월한 결정으로 재평가되었습니다.
주(州) 승격까지는 한 세기
매입 이후 오랫동안 '알래스카 준주'라는 지위로 존재하던 알래스카가 정식으로 미국의 49번째 주로 승격된 것은 1959년의 일입니다. 만약 알래스카가 남북전쟁 시기에 이미 미국 영토였다면 연방에 기여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쟁 종식 후에야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