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헌법 비준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연방주의자 논집(The Federalist Papers)은 세 명의 건국 아버지들이 '퍼블리우스(Publius)'라는 하나의 필명을 공유하며 집필한 정치 에세이 모음입니다.
퍼블리우스라는 단일 필명 뒤의 세 사람
'퍼블리우스'로 서명된 이 글들의 실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세 인물입니다.
1.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전체 기획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85편 중 약 51편을 집필했습니다. 강력한 연방 정부를 옹호하는 글 대부분이 그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2. 제임스 매디슨(James Madison)
약 29편을 쓴 매디슨은 특히 연방주의자 논집 제10호와 제51호를 통해 파벌주의와 권력 분립에 관한 고전적 통찰을 남겼습니다. 이 두 편은 오늘날까지 미국 정치사상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3. 존 제이(John Jay)
외교 전문가였던 제이는 약 5편을 집필했습니다. 다만 집필 초기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참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왜 익명으로 발표되었을까?
1787년부터 1788년까지 뉴욕의 여러 신문에 연재된 이 논집들은 개인의 명예가 아닌 헌법 비준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쓰였습니다. 로마 공화국의 정치가 퍼블리우스 발레리우스 퍼블리콜라의 이름을 딴 필명을 사용함으로써, 세 저자는 하나의 목소리로 연방주의 원칙을 옹호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연방주의자 논집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해밀턴·매디슨·제이가 '퍼블리우스'라는 이름 아래 함께 만든 집단 지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