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역사

버진아일랜드 세 섬은 미국 소유일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핵심 정리

버진아일랜드의 세 섬은 과연 미국 땅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맞습니다. 카리브해에 자리한 버진 제도 중 세 개의 주요 섬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U.S. Virgin Islands)라는 이름으로 미국이 소유하고 있는 자치 영토입니다. 이 세 섬은 바로 세인트크로이(Saint Croix), 세인트토머스(Saint Thomas), 세인트존(Saint John)입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미국의 '비편입 자치 영토(Unincorporated Territory)'로 분류되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연방 대통령 선거에서는 투표권이 없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세 개의 주요 섬, 각각 어떤 매력이 있을까?

1. 세인트크로이(Saint Croix)

세 섬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섬입니다. 역사적인 유럽 식민지 건축물과 아름다운 해변이 공존하며, 크리스천스테드(Christiansted)와 프레데릭스테드(Frederiksted)라는 두 개의 주요 마을이 섬의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세인트토머스(Saint Thomas)

수도 샬럿 아말리(Charlotte Amalie)가 위치한 섬으로, 사실상 관광과 상업의 중심지입니다. 대형 유람선이 기항하는 번화한 항구 도시이며, 면세 쇼핑과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3. 세인트존(Saint John)

세 섬 중 가장 작지만 가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섬입니다. 섬 면적의 약 60%가 미국 국립공원(버진아일랜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트레킹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역사

흥미롭게도 이 섬들이 처음부터 미국 땅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원래 '덴마크령 서인도제도(Danish West Indies)'라고 불렸던 이 지역은 1917년 미국이 덴마크로부터 2,500만 달러를 지불하며 매입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잠수함 기지화 가능성을 우려해 전략적으로 섬을 확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참고 정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미국 본토와 동일하게 통화(달러)를 사용하며, 미국 시민은 여권 없이도 입도할 수 있습니다. 열대 해양성 기후 덕분에 연중 내내 따뜻해 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의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s)와 함께 요트 크루즈 명소로도 손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