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리마 거리에 매달린 개 시체와 '개자식 등소평' 표지판: 테러조직 센데로 루미노소의 잔혹한 경고 메시지

작성: LUCERO YRIGOYEN M.Q

어느 날 아침, 리마 중심가에 매달린 죽은 개들

어느 날 아침, 리마 중심부에서 깨어난 시민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수십 마리의 개가 잔인하게 도살된 채 기둥에 매달려 있었고, 그 아래에는 "개자식 텅샤오핑(Teng Siao Ping)"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 끔찍한 '명함'은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요?

1980년대 말, 리마 시내 거리 곳곳의 전봇대에는 이러한 표지판과 함께 개 시체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10년간 이어질 테러의 서막이었고, 학살과 폭탄 테러 소식은 이 나라 주요 신문의 1면을 연일 장식했습니다.

10년의 테러를 직접 기억하는 사람들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은, 오늘날처럼 평온하게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잘 압니다. 당시 부모님은 우리가 쇼핑몰이나 영화관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요즘 학생들처럼 지방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우리 집 창문에는 폭탄이 터졌을 때 파편과 유리 조각이 몸에 박히지 않도록 접착 테이프를 붙여 두었습니다. 정전 속에서 과제와 공부를 마치게 해준 것은 양초였고, 공격 소식을 전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필수품이었습니다. 밤 외출은 악명 높은 통금 시간 때문에 제한되었고, 긴급 상황에서는 군용 탱크가 혼동하여 총격을 가하는 일을 막기 위해 흰 손수건을 흔들어야 했습니다.

전쟁에 비유될 만한 이 현실은 무려 10년간 지속되었습니다.

"개자식 등소평"이라는 메시지의 의미

본론으로 돌아가 봅시다. 센데로 루미노소(Sendero Luminoso, 빛나는 길)가 남긴 "개자식 텅샤오핑"이라는 메시지는 무엇을 의미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시민과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개를 잔혹하게 희생시킨 일종의 '전쟁 선전'이었습니다. 이처럼 조잡하고 극단적인 방식을 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의도에 개뿐 아니라 그들을 막서는 모든 사람의 피가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텅샤오핑(등소평), 그는 누구인가?

중국에서는 1976년 마오쩌둥이 사망하자 등소평(텅샤오핑)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마오쩌둥 정부는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1966~1977)의 과잉으로 평가받았고, 등소평은 중국 마르크스주의의 기존 노선을 전환해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로 방향을 바꾸려 했습니다.

그는 자본주의의 이점을 강조하며 중국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론가였고, 새로운 권력을 장악해 중국을 다시 세계 경제에 편입시키는 핵심 경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등소평은 마오쩌둥의 공산주의 경제 기반에서 거리를 두었지만,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내 자신의 역할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급투쟁'을 '사회주의 현대화'로 대체하기까지 했습니다.

중국의 세계 경제 개방은 빠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중국인들은 더 높은 생활 수준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누렸고, 농업 생산량도 증가했습니다.

공산주의자가 된 자본주의자, '반역자' 등소평

그러나 마오쩌둥의 추종자들에게 등소평은 반역자였습니다. 존중받아야 할 경제 모델을 배신한 공산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힌 것입니다. 새로운 경제 모델의 성공은 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지만,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의 이념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개자식 등소평"이라는 문구와 함께 개 시체를 기둥에 매다는 행위는 센데로 루미노소가 '대혁명'을 추진하기 위해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들이 지향하는 것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폐쇄적 공산주의 경제였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무엇이든, 누구든 희생하면서까지 강제로 권력을 잡는 것이었고, 잔혹함으로 거리를 '장식'하는 것보다 더 강렬한 명함이 있었을까요?

센데로 루미노소에게 개는 리마 시민을 위협하기 위해 희생되고 교수형에 처해진 최초의 제물이었습니다. 이는 테러가 더 이상 지방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행인의 눈에 테러가 이미 리마 중심가처럼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밀고자에게 던진 경고: 죽은 개

빛나는 길이 개를 경고와 위협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위치나 계획을 알린 밀고자는 모두 잔혹하게 처형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 센데로 루미노소는 그의 집 근처에 죽은 개를 놓아두어 경고했습니다.

그것은 '형이 선고되었다'는 표식이었습니다. 그 자가 가장 피비린내 나는 방식으로 죽을 것이라는 신호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실행할 계획을 미리 알렸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죽은 개를 통해 공포를 조성하고, 이웃들에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은 국민의 공포를 조종했고, 우리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 그들의 최고 무기는 바로 '공황'이었습니다.

테러리즘(Terrorism)이라는 단어 자체가 테러(Terror)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2년 9월 9일 Semanario Siete 게재

리마 거리에 매달린 개 시체와  개자식 등소평  표지판: 테러조직 센데로 루미노소의 잔혹한 경고 메시지

리마의 개 매달기: Sendero Luminoso의 경고 표시

리마 거리에 매달린 개 시체와  개자식 등소평  표지판: 테러조직 센데로 루미노소의 잔혹한 경고 메시지테러가 리마에 상륙: 리마의 전봇대에 수십 마리의 개가 매달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