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잉카 도시주의의 역사와 특징: 안데스 문명이 남긴 건축 유산

잉카 도시주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발전은 차빈(Chavín) 시대에 크게 이루어졌으며, 티아우아나코(Tiahuanaco)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고지대에서는 돌이 건축의 기본 재료로 사용되었고, 해안 지역에서는 흙벽돌이 활용되었습니다.

산맥의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쿠스케뇨(Cuzqueño)' 양식이 우세했지만, 페루와 볼리비아의 해안 지역에서는 이러한 양식이 훨씬 드물게 나타납니다. 프랑스 인류학자 앙리 파브르(Henri Favre)가 지적했듯이, 이러한 도시 건축상의 차이는 치무 국가와 아이마라 족장 연합체 영토에서 정치적 통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잉카 건축의 특징

잉카의 건축물, 특히 신전과 궁전은 무겁고 장중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사다리꼴(trapezoid) 형태의 출입구는 웅장함을 더해 주었지만, 건축물 전체의 부피감을 완화하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잉카인들은 차빈 문화나 티아우아나코 문화의 건축가들과 달리 조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군사 건축물의 기술적 성취

군사 건축물로는 쿠스코와 우루밤바(Urubamba) 계곡의 요새들이 특히 눈에 띕니다. 바퀴와 같은 기술적 도구조차 없었던 건축가들이 거대한 석재 블록을 사용해 세운 이 건축물들은 경탄할 만한 수준입니다. 석재 사이의 맞춤은 완벽했으며, 이 건축가들의 뛰어난 솜씨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예로, 이 거석 벽들이 오늘날까지도 지진을 견뎌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 주거 건축

일반 가옥들은 원형으로 지어졌으며, 짚이나 일종의 석재 금고형(vault) 지붕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출입문은 하나뿐이었고, 가죽이나 짚으로 간단히 덮는 정도였습니다.

안데스 지역의 도시주의를 연구할 때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군사적·종교적 목적의 건축물과 달리 잉카의 민간 건축 양식은 제국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마추픽추: 잉카 건축의 걸작

페루의 마추픽추(Machu Picchu)는 경탄할 만한 작품입니다. 이 도시는 우루밤바 강에서 약 600미터 높이에 위치하며, 면적은 40헥타르에 달합니다. 울창한 숲이 도시를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민간 건축 형식에 대한 연구가 가능했습니다.

마추픽추의 축조 방식은 건축가들의 놀라운 기량을 잘 보여줍니다. 거대한 석재 블록으로 궁전, 광장, 분수, 수로, 계단 등이 건설되었습니다. 일부 테라스는 농업용으로 사용되었고, 경사면 가장자리에 세워진 여러 벽은 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스페인 정복 당시의 어떤 문서에도 마추픽추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1911년에야 미국의 고고학자가 이 폐허를 발견하면서, 위대한 도시에 대해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