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1854년 미국 부통령은 누구였을까? — 그해 부통령 자리는 공석이었다

1854년, 부통령 자리는 비어 있었다

1854년 당시 미국에는 부통령이 없었습니다. 부통령직이 공석이 된 이유는 전임 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프랭클린 피어스(Franklin Pierce) 대통령과 함께 1853년 3월 취임한 제13대 부통령 윌리엄 루퍼스 킹(William R. King)은 취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결핵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기에 취임 선서를 쿠바 하바나에서 집행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외국 영토에서 선서한 부통령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킹은 이후 고향인 앨라배마주로 돌아왔지만 1853년 4월 18일 사망했습니다.

공석으로 남은 부통령직

당시 헌법에는 부통령이 궐위되었을 때 후임자를 선출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킹의 뒤를 이을 부통령은 임명되거나 선출되지 않았고, 피어스 행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1857년까지 부통령 자리는 계속 비어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헌법적 공백은 이후 수정 헌법 제25조(1967년 발효)를 통해 부통령 궐위 시 후임자를 지명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되는 계기가 된 여러 사례 중 하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