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경 사우스캐롤라이나 식민지는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과 수백 년간 이 땅에 살아온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공존하는 다언어 사회였습니다. 당시 이 지역에서 사용된 주요 언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유럽계 언어
영어(English)
1670년 찰스턴에 최초의 영구 정착지가 건설된 이후 잉글랜드 출신 이주민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영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식민지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유럽 언어였습니다. 행정, 무역, 일상생활의 중심 언어 역할을 했습니다.
스페인어(Spanish)
당시 인근 플로리다는 스페인령이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와의 교역 및 외교적 접촉 과정에서 스페인어도 일부 사용되었습니다.
프랑스어(French)
종교적 박해를 피해 신대륙으로 이주한 프랑스 위그노(Huguenot) 개신교도들이 찰스턴 인근에 정착하면서 프랑스어도 식민지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그 주변 지역에는 여러 원주민 부족이 거주하며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체로키어(Cherokee)
이로쿼이 어족에 속하는 체로키어는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의 강력한 부족인 체로키족이 사용했습니다.
카토바어(Catawba)
현재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북부 지역에 거주한 카토바족의 언어로, 오늘날에도 소수 화자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크리크어(Creek)
무스코기(Muskogean) 어족에 속하는 크리크어는 조지아와 앨라배마 방면의 크리크 연합 부족들이 사용했습니다.
유치어(Yuchi)
다른 어족과 계통이 확실하지 않은 독특한 언어로, 남동부 지역의 유치족이 사용했습니다.
아팔라치어(Apalachee)와 티무쿠아어(Timucua)
두 언어 모두 주로 플로리다 지역에서 사용되었지만, 스페인 선교 활동과 무역망을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 경계 지역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정리
1700년의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영어가 중심이 되기 시작했지만,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같은 유럽 언어와 체로키어·카토바어·크리크어 등 다양한 원주민 언어가 함께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언어적 다양성은 훗날 미국 남동부 문화 형성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