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주들의 연방 탈퇴(분리)는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의 대통령 당선을 직접적인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노예제 확장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집권에 위기를 느낀 남부 주들은 차례로 연방에서의 탈퇴를 선언했고, 이는 결국 미국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인 남북전쟁(1861~1865)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탈퇴 물결 — 딥사우스 7개 주
링컨 당선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860년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최초로 연방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1861년 2월까지 이른바 '딥사우스(Deep South)' 지역의 주들이 빠르게 뒤따랐습니다.
- 사우스캐롤라이나: 1860년 12월 20일
- 미시시피: 1861년 1월 9일
- 플로리다: 1861년 1월 10일
- 앨라배마: 1861년 1월 11일
- 조지아: 1861년 1월 19일
- 루이지애나: 1861년 1월 26일
- 텍사스: 1861년 2월 1일
이 7개 주는 같은 해 2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임시 수도를 두고 아메리카 연합국(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을 수립하며 독자적인 국가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탈퇴 물결 — 섬터 요소 전투 이후
1861년 4월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항의 섬터 요소(Fort Sumter)에서 남북 양측이 교전을 시작하면서, 상남부(Upper South)의 주들도 연방에 남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링컨 정부가 징병과 무력 진압에 나서자 다음 네 개 주가 잇달아 연합국에 합류했습니다.
- 버지니아: 1861년 4월 17일
- 아칸소: 1861년 5월 6일
- 노스캐롤라이나: 1861년 5월 20일
- 테네시: 1861년 6월 8일
연합국에 합류하지 않은 노예주들
흥미롭게도 노예제를 유지하던 주 중에서도 메릴랜드, 델라웨어, 켄터키, 미주리 등 '경계주(Border States)'는 연방에 잔류했습니다. 또한 서버지니아는 버지니아의 탈퇴에 반대해 연방에 남았으며, 웨스트버지니아라는 새로운 주로 분리 승격되었습니다.
전쟁의 종결과 재편입
4년간의 전쟁 끝에 1865년 4월 로버트 E. 리 장군의 애퍼맷코스 항복으로 연합국은 붕괴했고, 남부 각 주는 재건 시대(Reconstruction)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연방에 재편입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의회 복귀가 지연된 조지아를 포함해 모든 옛 남부 주들은 1870년까지 연방에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