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링컨 대통령은 체로키족의 권리를 보호했을까?

아니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체로키족(Cherokee)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체로키족의 강제 이주를 규정한 1830년 인디언 이주법(Indian Removal Act)에 서명한 인물은 링컨이 아니라 당시 대통령이었던 앤드류 잭슨입니다.

인디언 이주법과 '눈물의 길'

1830년 잭슨 대통령이 서명한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조지아 등 남동부 지역의 고향 땅에 살던 체로키족은 미시시피강 서쪽의 인디언 준주(오늘날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의 체로키족이 질병, 굶주림, 추위 속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 비극적인 행군은 오늘날 '눈물의 길(Trail of Tears)'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링컨 시대에는 어떠했나?

링컨 대통령 재임 기간(1861~1865) 동안에도 원주민에 대한 토지 수탈과 강제 이주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의 행정부 시기에는 나바호족의 강제 장거리 이주인 '롱 워크(Long Walk, 1864)'가 일어났고, 1862년 다코타 전쟁 이후에는 다수의 다코타족 처형이 집행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링컨이 일부 사형 선고를 감형한 사례는 있지만, 이는 체로키족의 권리를 본질적으로 보호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

체로키족의 강제 이주는 앤드류 잭슨 행정부 시절 인디언 이주법으로 시작된 비극이며, 링컨 대통령 역시 원주민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데 기여한 대통령으로 평가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