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미국인들의 열망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전통적인 고립주의 정책으로 돌아가기를 강하게 원했습니다. 수많은 미국 병사들이 유럽 전장에 파견되고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해외 분쟁에 휘말리는 것에 지쳐 있었습니다.
국내 문제에 대한 집중
미국인들은 국가가 외교적 개입보다는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전후 경제 회복, 산업 재편, 사회적 변화 등 내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먼 대양 건너의 정치적 분쟁에 다시 얽히고 싶지 않다는 여론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워런 G. 하딩 대통령이 내건 '정상으로의 회귀(return to normalcy)' 슬로건이 큰 호응을 얻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제연맹 불참의 배경
고립주의 여론은 실질적인 외교 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촉진하고 미래의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창설을 주도했지만,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 의회는 가입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국제연맹의 발상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정작 이 기구의 회원국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국제연맹의 권위와 실효성을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으며, 이후 미국 외교사에서 고립주의와 국제주의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