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배거(Carpetbagger)란 누구인가?
카펫배거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끝난 직후, 이른바 재건 시대에 경제적 기회와 정치적 영향력을 찾아 남부로 몰려들었던 북부 출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당시 그들이 커다란 여행가방, 즉 양탄자 소재로 만든 '카펫백'을 들고 남으로 내려온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습니다.
'남부에서 왔다'는 말은 왜 틀린 설명일까?
카펫배거가 남부 출신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카펫배거는 정의상 북부에서 남부로 이주한 사람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부에서 온 카펫배거'라는 표현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남부 토착 출신이면서 재건 정책과 북부 세력을 지지했던 백인 남부인들은 카펫배거와 구분되어 별도로 '스캘래웨그(Scalawag)'라고 불렸습니다. 즉, 재건 시대 남부의 외부 세력은 북부 출신(카펫배거), 내부 협조 세력은 남부 출신(스캘래웨그)으로 나뉩니다.
정리
요컨대 카펫배거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남부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한 사람들이며, 남부 출신이라는 설명은 잘못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