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1861~1865) 당시, 연방(Union)을 탈퇴하여 아메리카 연합국, 즉 남부동맹(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을 결성한 남부 주들은 북부 인사들과 연방 정부로부터 일반적으로 "반군(rebels)"이라고 불렸습니다.
'반군'이라는 호칭의 배경
당시 연방 정부와 북부의 입장에서 남부 각 주의 연방 탈퇴는 법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미국 헌법은 주가 자의적으로 국가를 이탈할 권리를 명시적으로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부의 분리 독립 선언은 연방 정부의 합법적 권위에 대한 도전, 곧 반역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따라서 "반군"이라는 용어는 단순한 별칭이 아니라, 합법적인 미국 정부에 맞서 무기를 들고 일어난 세력을 규정하는 경멸적이고 비난의 의미가 담긴 호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같은 전쟁, 다른 이름
흥미롭게도 양측은 동일한 전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명명했습니다. 북부(연방) 진영은 이 전쟁을 '반란 진압 전쟁'으로 보며 남부를 '반군'이라 불렀지만, 남부(남부동맹) 진영은 자신들을 '남부동맹군'이라 칭하며 독립 국가를 수호하는 정당한 군대라고 여겼습니다.
결국 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끝났고, 승자의 역사 서술 속에 "반군"이라는 명칭이 남아 오늘날까지도 남북전쟁을 설명할 때 널리 쓰이는 표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