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바나 호세프(Dilma Vana Rousseff)는 브라질 연방 공화국의 제36대 대통령입니다. 그녀는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직에 오른 여성 지도자였습니다.
행정 부정 혐의로 기소된 그녀는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서 두 번째 임기를 완수하지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생애
지우마 호세프는 1947년 12월 14일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루오리존치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 환경에서 자란 그녀의 아버지는 불가리아 출신 변호사 페드루 호세프였고, 어머니는 교사 지우마 자네 다 시우바였습니다. 지우마를 포함해 이 부부에게는 세 자녀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지우마는 벨루오리존치의 학생 운동에서 정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16세였던 그녀는 1964년 브라질에 수립된 군사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웠습니다.
군사 독재 시절
브라질 군사 독재 시기에 그녀는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콜리나(국민해방사령부)와 바르파우마르스(파우마르스 혁명무장전위대)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들 조직에서 지우마는 사회주의 이론 교육, 활동 계획 수립, 무기와 문서 보관 등을 담당했습니다. 무력 투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독재 정권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다는 이유로 군사법원에 회부되어 전복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처벌은 AI-5(제5차 기관법)에 따른 제477호 법령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1970년부터 1972년까지 상파울루에서 수감 생활을 했으며, 옥중에서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유죄 판결은 또한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FMG)에서의 학업 재개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옥 1년 후 그녀는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주도 포르투알레그리로 이주했습니다. 남편 카를루스 프랑클린 파이상 지 아라우주의 고향에서 외동딸 파울라 호세프 아라우주가 태어났습니다.
또한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히우그란지두술 연방대학교(UFRGS) 경제학부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정치 경력
히우그란지두술은 지우마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직업적·정치적 삶의 대부분을 보낸 곳입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기여했습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PDT 원내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1986년에는 포르투알레그리시 재무국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1989년에는 레오넬 브리졸라(1922~2004)의 대통령 선거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결선에서는 PDT가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를 지지했습니다.
당선자는 우파 성향의 국민재건당(PRN) 후보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였으며, 그는 훗날 책임 범죄로 탄핵되어 파면됩니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지우마는 히우그란지두술 주정부 비서실에서 근무했습니다. 1998년 출범한 PT 올리비우 두트라 주정부에서는 히우그란지두술주 광업·에너지·통신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PT에 입당한 지우마는 2003년 룰라 정부에서 광업·에너지 장관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장관 재임 기간의 대표 업적으로는 광업 및 에너지 분야의 규제 체계 정비를 들 수 있습니다.
지우마는 국가 에너지 구조를 바이오디젤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주도했으며, 2003년 시행된 '루스 파라 토두스(모두를 위한 빛)' 프로그램의 설계자이기도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브라질의 오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2005년부터는 대통령실 민정궁 실장으로 승진하여 PAC(성장 가속화 프로그램)와 '미냐 카자, 미냐 비다(내 집 마련)' 프로그램을 총괄했습니다. 두 프로그램은 룰라 정부의 양대 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산투스 분지 해역의 '프레살' 유전 지대 석유 개발 규칙 수립을 조율하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지우마 정부
지우마의 대통령 출마는 2010년 6월 공식화되었습니다. 당시 PT는 부패 혐의로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문제가 되면서 후보 공백에 직면해 있었고, 현직 각료였던 그녀가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PT에 대한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우마는 과반 득표로 당선되었습니다. 2010년, 63세의 나이로 부통령 미셸 테메르와 함께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라 후보를 꺾었습니다.
2014년에는 같은 PSDB의 아에시우 네베스와 결선에서 격돌해 재선에 성공, 2015년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탄핵
첫 번째 임기는 2011년 1월에 시작되어 2014년 12월에 종료되었습니다.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이 거듭되었음에도 지우마 호세프는 2014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내외부 정세가 불리하게 흘러가고 브라질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대통령은 같은 연립 여당 세력의 공격에도 노출되었습니다. 행정 부정 혐의가 제기되자 하원은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 소추 개시를 승인했습니다.
결국 지우마는 2016년 상반기 연방상원의 결정으로 파면되었고, 그 후임으로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부통령 미셸 테메르가 취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