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때로 우리가 배운 그대로가 아닐 때가 있다. 새로운 사료의 발굴이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과거의 통설이 뒤집히기도 하고,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진 신화가 진실인 양 전해지기도 한다. 페루의 역사에도 이런 의심스러운 장면들이 여럿 존재한다. 잉카의 언어는 케추아어가 아니었다? 최근 언어학자 로돌포 세론 팔로미노(Rodolfo Cerrón Palomino)는 케추아어가 쿠스코에서 기원한 것도, 잉카의 원래 언어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잉카는 실제로는 푸키나(puquina)라는 이미 소멸한 고지대 언어를 사용했으며, 케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