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은 '남부의 도시'가 아니다
흔히 미국 국회의사당(Capitol)이 남부에 별도의 도시로 지어졌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미국의 입법부 중심인 국회의사당은 동해안에 자리한 워싱턴 D.C.라는 하나의 도시 안에 들어서 있습니다.
컬럼비아 특별구와 워싱턴 D.C.의 탄생
건국 초기 미국은 수도를 어디에 둘지를 두고 북부와 남부가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이 갈등을 타개하기 위해 1790년 수도 선정법(Residence Act)이 통과되었고, 포토맥 강 연안에 새로운 연방 직할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가 기증한 토지에 설치된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안에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구상 아래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정부 시설을 갖춘 계획도시가 들어섰는데, 이것이 바로 워싱턴 D.C.입니다.
동해안에 자리한 연방의 심장
워싱턴 D.C.는 미국 동해안에 위치하며, 1800년 연방 정부가 필라델피아에서 이전한 이후 오늘날까지 미국의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즉, 국회의사당은 우연히 남쪽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북남 갈등을 조율한 결과물로서 계획적으로 세워진 수도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