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노예 무역에서 '미들 페이시지(Middle Passage)', 즉 중간 항해라고 불리던 구간에서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이후 사망한 아프리카 노예의 정확한 총수를 알려주는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이유
당시 노예선들의 항해 일지가 불완전했고, 사망자를 체계적으로 집계하는 제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에서 죽은 노예들은 대부분 바다에 버려졌으며, 그 수를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학자들의 추정치
그럼에도 역사학자들은 다양한 항해 기록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어림값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략 1,200만 명 이상의 아프리카인이 노예선에 실려 대서양을 건넜으며, 이중 약 150만~200만 명이 항해 중 질병, 영양실조, 탈수, 폭력적인 학대 등으로 생명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착 이후의 사망
설령 아메리카에 무사히 도착했다 하더라도 비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플랜테이션에서의 과중한 강제 노동, 열악한 위생 환경, 유럽인들이 옮긴 새로운 질병에 대한 노출 등으로 인해 도착 후 몇 년 안에 사망하는 노예가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결론
결국 정확한 사망자 수는 영원히 알 수 없지만, 학계의 추정에 따르면 대서양을 건너는 과정과 그 이후를 합쳐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인이 노예 무역의 희생자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강제 이주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