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포르투갈
16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라틴 아메리카 대부분을 지배하게 된 두 유럽 국가는 바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입니다. 두 나라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신대륙을 개척하며 오늘날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적·언어적 지도를 만들어낸 핵심 세력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정복과 광범위한 지배
스페인은 15세기 말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식민지 개척 활동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대다수 지역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1521년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Hernán Cortés)가 아즈텍 제국을 함락시킨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스페인 제국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부분을 손에 넣으며 거대한 식민 제국을 구축했습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
반면 포르투갈은 남아메리카 동부 해안, 즉 오늘날의 브라질 지역에 식민지 경영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1500년 탐험가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Pedro Álvares Cabral)이 도착해 그 땅을 포르투갈 왕실의 소유로 선포했고, 브라질은 이후 약 30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가 19세기 초에야 독립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