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시민이 아닌 상태로 선출된 대통령은 역사상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헌법이 명확히 규정하는 대통령 자격 요건
미국 헌법 제2조 제1항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핵심적인 조건이 바로 출생 시부터의 미국 시민(natural born citizen)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귀화를 통해 시민권을 얻은 이민자 출신이라면 아무리 오랜 기간 미국에서 살고 정치 경력이 탁월하더라도 대통령직에 도전할 수 없습니다. 이는 헌법 제정 당시 외세의 영향력이나 간첩 활동으로부터 국가 원수 직위를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조항입니다.
대통령 자격 요건 정리
미국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는 다음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① 출생 시부터의 미국 시민일 것
② 최소 35세 이상일 것
③ 미국 내 거주 기간이 14년 이상일 것
논란이 된 사례들
이 자격 요건과 관련해 과거 몇 차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인 어머니를 두었기 때문에 출생 시부터의 시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역시 파나마 운하 지역에서 태어났으나 군인 부모의 자녀라는 이유로 자격 논란 없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비(非)시민권자가 당선된 사례는 존재하지 않으며, 애초에 헌법상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