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의 정복자
흔히 '유럽 국가들이 라틴 아메리카의 인디언 국가들을 정복했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역사는 조금 다릅니다. 라틴 아메리카에 존재했던 수많은 원주민 국가와 문명을 정복한 나라는 사실상 단 두 곳, 바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습니다.
스페인의 정복 활동
스페인은 라틴 아메리카 대륙 대부분을 정복한 주역입니다. 16세기 초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는 멕시코 중부의 강대국이었던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렸고, 이후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남미 안데스 지역의 거대한 잉카 제국을 정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은 천연두 등 유럽에서 들어온 전염병, 우월한 화기, 그리고 원주민 내부의 분열과 동맹 세력의 도움이라는 요소를 결합해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콜롬비아, 페루 등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형성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브라질
반면 포르투갈은 토르데시야스 조약(1494년)에 따라 남미 동쪽 지역, 즉 오늘날의 브라질을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잉카나 아즈텍 같은 중앙집권적 대제국과 맞서기보다는, 해안가의 투피족 등 다양한 원주민 집단과 접촉하며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정리
결론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위대한 인디언 국가들을 정복한 것은 특정 한 나라만이 아니라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였습니다. 스페인이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장악하면서 오늘날 라틴 아메리카의 언어·문화 지도가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