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아메리카 대륙 남동부에 자리한 광활한 브라질 영토는 1494년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체결된 토르데시야스 조약(Treaty of Tordesillas)에 따라 포르투갈에 할양되었습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의 배경
15세기 말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해 이후, 새로 발견되는 땅을 두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의 갈등이 날로 심해졌습니다. 이를 중재하기 위해 두 나라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권고를 바탕으로 협상에 나섰고,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조약은 아조레스 제도와 카보베르데 제도 서쪽 약 370리그(약 1,770km) 지점을 지나는 가상의 경계선을 대서양에 긋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계선 동쪽은 포르투갈, 서쪽은 스페인
이 경계선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미개척 땅은 모두 포르투갈의, 서쪽 땅은 스페인의 소유로 정해졌습니다. 그 결과 남아메리카 대륙 동쪽 끝부분, 즉 오늘날의 브라질 지역이 경계선 동쪽에 포함되면서 포르투갈령으로 확정되었고, 아메리카 대륙의 나머지 대부분은 스페인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브라질이 포르투갈령이 된 역사적 의미
1500년 포르투갈 항해자 페드루 알바르스 카브랄(Pedro Álvares Cabral)이 브라질 해안에 도착하면서 조약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실행되었습니다. 덕분에 브라질은 스페인어가 아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남미 국가가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브라질 고유의 언어와 문화적 정체성의 뿌리가 되었습니다.